코드톤과 아르페지오
근음만 쳐도 음악은 섭니다. 하지만 근음만 치면 베이스는 리듬 악기로 남습니다. 코드톤, 즉 그 화음을 이루는 음들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 베이스는 선율을 가진 악기가 됩니다. 다행히 코드톤은 외울 것이 많지 않습니다. 4도 지판에서 근음·3도·5도·7도는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모양 몇 개로 정리되고, 그 모양은 어느 자리에서나 같기 때문입니다.
- 근음·3도·5도·7도를 지판 모양으로 짚고, 그 모양이 어디서나 같음을 안다.
- 장3도와 단3도가 한 프렛 차이이고, 그 한 음이 화음의 성격 전부를 정함을 듣고 설명한다.
- 근음–5도 패턴으로 투비트와 컨트리 라인을 만든다.
- 7화음 네 종류(maj7, 7, m7, m7♭5)의 아르페지오 모양과 소리를 구분한다.
- 코드톤만 써서 네 마디 베이스라인을 직접 설계하고, 밴드 위에서 들어 본다.
코드톤의 지판 모양
3화음은 근음 위에 3도와 5도를 쌓은 것이고, 7화음은 거기에 7도를 더한 것입니다. 베이스 지판에서 근음을 기준으로 한 각 코드톤의 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근음이 4번 줄이나 3번 줄에 있을 때).
| 코드톤 | 반음 | 지판에서 | 기억하는 말 |
|---|---|---|---|
| 근음 (R) | 0 | 기준 | 출발점 |
| 단3도 (♭3) | 3 | 같은 줄 3프렛 위 | 새끼손가락 자리 |
| 장3도 (3) | 4 | 옆 줄 한 프렛 아래 | "대각선 아래" |
| 완전 5도 (5) | 7 | 옆 줄 두 프렛 위 | 가장 많이 쓰는 모양 |
| 단7도 (♭7) | 10 | 두 줄 위 같은 프렛 | 옥타브에서 두 프렛 아래 |
| 장7도 (7) | 11 | 두 줄 위 한 프렛 위 | 옥타브 바로 아래 |
| 옥타브 (8) | 12 | 두 줄 위 두 프렛 위 | 4장의 옥타브 모양 |
여기서 가장 강력한 사실 하나. 장3도는 옆 줄 한 프렛 아래입니다. 근음을 검지로 짚고 있으면 장3도는 한 줄 위, 한 프렛 아래이므로 검지를 살짝 눕히거나 중지를 옆으로 뻗으면 닿습니다. 반면 단3도는 같은 줄 세 프렛 위라 새끼손가락 자리입니다. 두 음은 소리로는 한 반음 차이지만 손 모양으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이 비대칭이 처음에는 헷갈리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장단을 손으로 구분하게 해 줍니다.
코드톤 모양 보기
3도 한 음이 전부를 바꾼다
C 장3화음은 C–E–G, C 단3화음은 C–E♭–G입니다. 세 음 중 하나, 그것도 반음 하나만 다릅니다. 그런데 그 한 음이 "밝다/어둡다"의 전부를 결정합니다. 5도는 장단 어느 쪽에도 똑같이 있어 성격에 거의 기여하지 않고, 근음은 어느 화음인지만 말해 줍니다.
왜 3도가 그렇게 강한가. 배음 구조로 보면 근음과 5도는 서로의 배음열을 많이 공유합니다(3:2). 반면 3도는 장3도가 5:4, 단3도가 6:5로 비율이 더 복잡해 새로운 정보를 줍니다. 또 근음의 5번째 배음은 장3도이므로, 장3화음은 자연 배음열을 따라가는 "순한" 화음이고 단3화음은 그 배음(장3도)과 반음으로 부딪히는 음을 넣은 "긴장된" 화음입니다. 그래서 단3화음은 어둡게 들립니다.
베이스 연주자에게 이것은 실용적인 결론을 줍니다. 코드의 성질을 소리로 확인하고 싶으면 3도를 치면 됩니다. 악보에 "Cm"인지 "C"인지 흐릿하게 적혀 있을 때, 근음과 3도를 짧게 쳐 보면 밴드 전체의 화음과 맞는지 바로 들립니다. 반대로 확신이 없을 때는 3도를 피하고 근음과 5도만 치면 어느 쪽이어도 틀리지 않습니다. 실전에서 매우 자주 쓰는 보험입니다.
장3도와 단3도 듣고 가려내기
근음–5도: 가장 안전한 두 음
근음과 5도만 쓰는 패턴은 베이스의 가장 오래된 어휘입니다. 컨트리·폴카·올드 팝의 "쿵짝"이 그것이고, 재즈의 투비트(Two feel)도 같은 원리입니다. 장점이 분명합니다.
- 어떤 화음에서도 틀리지 않는다 — 완전 5도는 장·단·7화음 모두에 들어 있습니다(감화음과 ♭5 코드만 예외).
- 손이 편하다 — 옆 줄 두 프렛 위. 손을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 박을 또렷하게 나눈다 — 1박에 근음, 3박에 5도를 두면 마디의 앞뒤가 자연스럽게 나뉩니다.
5도를 위로 칠지 아래로 칠지도 선택입니다. 위 5도(+7반음)는 선이 올라가며 밝아지고, 아래 5도(−5반음)는 가라앉으며 무게가 생깁니다. 컨트리에서는 보통 아래 5도를 써서 베이스가 낮은 자리를 유지합니다.
근음–5도 패턴
7화음 아르페지오
7도를 더하면 화음의 색이 뚜렷해지고, 동시에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가 드러납니다. 네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이름 | 구성 | 반음 | 색 | 흔한 자리 |
|---|---|---|---|---|
| maj7 장7화음 | R 3 5 7 | 0 4 7 11 | 맑고 떠 있다 | I, IV |
| 7 속7화음 | R 3 5 ♭7 | 0 4 7 10 | 긴장 · 해결을 요구 | V |
| m7 단7화음 | R ♭3 5 ♭7 | 0 3 7 10 | 부드럽고 중립적 | ii, iii, vi |
| m7♭5 반감7화음 | R ♭3 ♭5 ♭7 | 0 3 6 10 | 불안 · 단조의 ii | 단조의 ii, vii |
속7화음(V7)이 특별한 이유는 안에 트라이톤(3도와 ♭7 사이의 6반음)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G7의 B와 F가 그것인데, 이 둘은 각각 반음으로 C와 E를 향해 움직이려 합니다. 그래서 G7 → C가 그렇게 강하게 "집에 돌아온" 느낌을 줍니다. 베이스가 ♭7(F)을 치면 그 긴장을 직접 드러낼 수 있습니다.
연습법 · 아르페지오를 선으로. 아르페지오를 R-3-5-7-8-7-5-3처럼 기계적으로 오르내리기만 하면 연습은 되지만 음악은 되지 않습니다. 다음 단계는 다음 코드의 근음 가까이에서 끝내기입니다. 한 마디를 R-3-5-7로 올라갔다면, 다음 마디 근음이 아래에 있을 때는 R-7-5-3처럼 내려와 끝내세요. 8장의 어프로치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7화음 아르페지오 비교
코드톤으로 라인 만들기
이제 직접 만들 차례입니다. 네 마디, 마디마다 네 박, 각 박에 어떤 코드톤을 둘지만 고르면 됩니다. 몇 가지 지침을 염두에 두세요.
- 1박은 근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밴드가 코드 변화를 알아듣는 지점입니다.
- 마지막 박은 다음 마디 근음에서 가까운 음으로 두면 선이 이어집니다.
- 같은 음을 연달아 두는 것도 선택입니다. 쉬는 것도 선택입니다 — 모든 박을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 3도를 쓰면 색이 또렷해지고, 5도만 쓰면 안전합니다.
라인 빌더
핵심 정리
- 지판 모양: 장3도 = 옆 줄 한 프렛 아래, 단3도 = 같은 줄 세 프렛 위, 5도 = 옆 줄 두 프렛 위, ♭7 = 두 줄 위 같은 프렛, 옥타브 = 두 줄 위 두 프렛 위.
- 장단을 가르는 것은 3도 하나뿐이다. 5도는 양쪽에 다 있어 성격에 기여하지 않는다.
- 그래서 코드의 성질이 확실하지 않으면 근음과 5도만 치면 틀리지 않는다. 확실할 때 3도를 써서 색을 낸다.
- 근음–5도 패턴은 손이 편하고 어떤 화음에도 맞는다. 아래 5도는 무겁고, 위 5도는 밝다.
- 7화음 네 종류: maj7(맑음) · 7(긴장) · m7(부드러움) · m7♭5(불안). 속7화음의 긴장은 3도와 ♭7이 이루는 트라이톤에서 온다.
- 아르페지오는 다음 코드 근음 가까이에서 끝내야 음악이 된다. 기계적으로 오르내리기만 하면 연습일 뿐이다.
- 라인 설계의 기본: 1박은 근음, 마지막 박은 다음 근음 근처. 모든 박을 채울 필요는 없다.
확인 퀴즈
4번 줄 5프렛(A)을 근음으로 잡았다. 장3도는 어디인가?
코드가 Cm인지 C인지 확신이 없을 때 가장 안전한 선택은?
G7이 C로 강하게 해결되는 이유는?
m7♭5(반감7화음)의 구성은?
한 마디를 R-3-5-7로 올라가며 끝냈는데 다음 마디 근음이 한참 아래에 있다. 더 나은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