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베이스라인
같은 코드 진행 위에서 모타운과 레게가 전혀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음이 달라서가 아닙니다. 둘 다 대개 근음과 5도를 씁니다. 다른 것은 어느 칸에 두는가 · 얼마나 길게 끄는가 · 무엇을 비우는가입니다. 이 장에서는 열 가지 장르의 베이스라인을 같은 격자 위에 올려놓고 비교합니다. 장르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선택으로 분해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 장르를 가르는 네 가지 변수(자리 · 길이 · 음역 · 주법)를 말할 수 있다.
- 열 가지 장르의 전형적인 베이스 패턴을 스텝 격자로 읽고 연주한다.
- 두 장르를 겹쳐 놓고 다른 칸만 찾아내 장르의 정체를 짚는다.
- 같은 코드 진행에 장르만 바꿔 입히고 그 차이를 듣는다.
- 베이스만 듣고 장르를 가려낸다.
장르를 가르는 네 가지
장르별 베이스라인을 비교하면 결국 네 가지 선택으로 수렴합니다.
| 변수 | 무엇을 정하는가 | 양 극단 |
|---|---|---|
| 자리 | 16분 격자의 어느 칸에 음을 두는가 | 8분음 정박(록) ↔ 1박을 비움(레게) |
| 길이 | 음을 얼마나 끄는가(게이트) | 짧게 끊음(펑크, 20–40%) ↔ 길게 이음(신스팝, 95%) |
| 음역·음 선택 | 근음 중심인가, 옥타브·코드톤을 쓰는가 | 한 음 페달(메탈) ↔ 멜로디(모타운) |
| 주법·음색 | 손가락·피크·슬랩, 라운드·플랫 | 플랫와운드 손가락(모타운) ↔ 피크 라운드(펑크록) |
그리고 모든 장르에 공통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드럼과의 관계가 먼저 정해지고 베이스는 거기에 맞춥니다. 레게 베이스가 1박을 비우는 이유는 드럼의 원 드롭이 1박을 비우기 때문이고, 디스코 베이스가 옥타브를 8분음으로 오가는 이유는 킥이 네 박을 모두 때리기 때문입니다. 장르를 익힌다는 것은 그 장르의 드럼 패턴을 익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르 사전
아래 패턴은 특정 곡의 전사가 아니라, 각 장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를 일반화한 것입니다. 실제 연주에서는 여기에 변형과 필이 얹힙니다.
열 가지 장르 패턴
두 장르를 겹쳐 놓으면
장르의 정체는 보통 두세 칸에 있습니다. 디스코와 록 8비트는 같은 8분음 격자를 쓰지만 디스코는 뒷박을 옥타브로 올립니다. 모타운과 록은 같은 자리에서 시작하지만 모타운은 16분음을 끼워 넣습니다. 아래에서 두 장르를 겹쳐 놓고 다른 칸만 찾아보세요.
장르를 가르는 칸 찾기
같은 진행, 다른 장르
장르 패턴은 특정 코드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같은 진행 위에 어떤 장르든 입힐 수 있고, 그것이 편곡의 가장 빠른 손잡이입니다.
연습법 · 장르 바꿔 치기. 아는 곡 하나를 골라 코드 진행만 남기고 장르를 바꿔 쳐 보세요. 발라드를 레게로, 록을 보사노바로. 10분이면 그 장르의 핵심 선택이 무엇인지 몸으로 알게 됩니다. 밴드 합주 때 "이 부분만 하프타임으로"처럼 말할 수 있는 어휘도 여기서 생깁니다.
진행에 장르 입히기
베이스만 듣고 가려내기
드럼 없이 베이스만 들어도 장르는 거의 드러납니다. 자리와 길이가 이미 장르의 지문이기 때문입니다.
장르 청음
핵심 정리
- 장르는 음이 아니라 자리 · 길이 · 음역 · 주법으로 갈린다. 대부분의 장르가 근음과 5도를 쓴다.
- 드럼 패턴이 먼저고 베이스가 거기에 맞춘다. 레게가 1박을 비우는 것은 드럼이 비우기 때문이다.
- 록 8비트는 8분음 정박, 디스코는 근음과 옥타브의 교대, 펑크는 짧은 악센트와 고스트, 모타운은 16분음을 끼운 멜로디, 레게는 1박을 비우고 길게 끈다.
- 라틴 툼바오는 2박 뒷박과 4박, 재즈 투비트는 근음–5도 2분음, 워킹은 4분음, 메탈은 한 음 페달, 힙합은 드물고 길다.
- 장르 차이는 보통 두세 칸에 있다. 겹쳐 놓고 다른 칸을 찾으면 그것이 장르의 정체다.
- 같은 진행에 장르만 바꿔 입히는 연습이 편곡 어휘를 가장 빨리 늘린다.
확인 퀴즈
디스코 베이스라인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레게 베이스가 1박을 비우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펑크 베이스의 음 길이는 보통 어떤가?
두 장르의 패턴을 겹쳐 비교할 때 장르의 정체가 드러나는 곳은?
모타운식 베이스라인의 특징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