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과 믹스
베이스의 소리는 손에서 시작해 줄과 픽업과 앰프를 지나 스피커에서 끝납니다. 그 사슬의 각 고리가 무엇을 하는지 알면, "톤이 마음에 안 든다"는 막연한 느낌을 어느 손잡이를 돌릴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뜯는 자리와 픽업이 만드는 빗살 필터부터 시작해, 줄의 종류, EQ의 주파수 지도, 컴프레서, 그리고 킥과 저역을 나누는 믹스까지 다룹니다.
- 뜯는 위치와 픽업 위치가 로 배음을 깎는 원리를 설명한다.
- 넥 픽업과 브리지 픽업의 소리 차이를 물리로 설명한다.
- 라운드와 플랫와운드, 새 줄과 낡은 줄의 차이를 듣고 고른다.
- 베이스 톤의 주파수 지도(저역 · 몸통 · 중역 · 어택 · 핑거 노이즈)를 안다.
- 컴프레서의 네 손잡이(스레숄드 · 레이시오 · 어택 · 릴리스)가 하는 일을 안다.
- 킥과 베이스가 저역에서 부딪힐 때 쓰는 세 가지 해법을 안다.
뜯는 자리와 픽업: 빗살 필터
줄의 n번째 모드는 길이를 n등분한 정상파입니다. 줄 위의 비율 지점에서 그 모드의 변위는 에 비례합니다. 여기서 두 가지 결과가 나옵니다.
- 정확히 가운데(β = 1/2)를 뜯으면 짝수 배음이 모두 사라집니다(가 정수). 속이 빈 듯한 둥근 소리가 납니다.
- 브리지 가까이(β가 작으면) 낮은 배음의 가 작아 기본음이 약하고 고역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얇고 단단한 소리입니다.
- 넥 쪽으로 갈수록 기본음이 커지고 고역의 골이 촘촘해져 굵고 둥근 소리가 납니다.
이것이 넥 픽업과 브리지 픽업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재즈 베이스에서 넥 픽업만 쓰면 굵고 따뜻하고, 브리지 픽업만 쓰면 얇고 코끝이 선 소리가 나며, 둘을 섞으면 가운데가 비는 "두 픽업 사운드"가 됩니다. 프리시전 베이스의 스플릿 픽업이 중간 자리에 하나만 있는 것도 설계 선택입니다.
뜯는 자리와 픽업 자리
줄: 라운드 · 플랫 · 나이
톤 손잡이 중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 줄입니다. EQ로 만들 수 없는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 라운드와운드 | 플랫와운드 | 하프라운드 | |
|---|---|---|---|
| 표면 | 둥근 철사 — 골이 있다 | 납작한 철사 — 매끈하다 | 갈아서 반쯤 매끈 |
| 고역 | 풍부하다(3–6 kHz) | 크게 줄어든다 | 중간 |
| 서스테인 | 길다 | 짧고 빨리 사그라든다 | 중간 |
| 핑거 노이즈 | 크다(줄 긁는 소리) | 거의 없다 | 작다 |
| 어울리는 곳 | 록·펑크·슬랩·모던 팝 | 모타운·소울·레게·더블 베이스 흉내 | 중간 성격 |
줄의 나이도 톤입니다. 새 라운드와운드는 고역이 날카롭게 서 있고, 몇 주 지나면 손의 기름과 때가 와인딩 골을 메워 고역이 줄고 비조화성이 커집니다. 모타운 시대의 베이스 소리가 둔탁한 데에는 플랫와운드와 줄을 거의 갈지 않는 관행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줄 바꿔 들어 보기
베이스의 주파수 지도
EQ를 돌리기 전에 어느 대역이 무엇을 담당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베이스에서 자주 쓰는 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역 | 담당 | 올리면 | 내리면 |
|---|---|---|---|
| 30–60 Hz | 기본음 · 몸으로 느끼는 저역 | 큰 스피커에서 웅장, 작은 곳에선 안 들림 | 깔끔해지지만 가벼워진다 |
| 60–120 Hz | 베이스의 무게 중심 | 두툼해진다 | 얇아진다 |
| 120–300 Hz | 몸통 · 따뜻함 | 퍼지고 탁해지기 쉽다 | 깔끔해진다(가장 자주 깎는 대역) |
| 300–800 Hz | 음정의 또렷함 | 중역이 도드라져 밴드에서 잘 들린다 | 소리가 "빠진" 느낌 |
| 800–2 kHz | 손가락·피크의 어택 | 또렷하고 공격적 | 둥글고 뒤로 물러난다 |
| 2–6 kHz | 슬랩의 '틱' · 줄 소리 | 슬랩이 살아난다 | 플랫와운드 같은 소리 |
연습법 · 작은 스피커로 확인하기. 톤을 만들 때 큰 스피커나 헤드폰으로만 듣지 마세요. 노트북 스피커나 휴대폰으로도 들어 보고 음정이 들리는지 확인하세요. 들리지 않으면 30–60 Hz가 아니라 300–800 Hz를 올려야 합니다. 2장의 잃어버린 기본음이 그 이유입니다.
4밴드 EQ
컴프레서
베이스에 컴프레서를 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음량의 들쭉날쭉함을 줄이는 것. 줄마다, 자리마다, 주법마다 음량이 다르고 특히 개방현은 누른 음보다 큽니다. 컴프레서는 큰 소리만 눌러 전체를 고르게 만듭니다.
| 손잡이 | 하는 일 | 베이스에서의 출발점 |
|---|---|---|
| 스레숄드 | 이 값을 넘는 부분만 누른다 | −18 ~ −12 dB |
| 레이시오 | 얼마나 세게 누르는가(4:1이면 4 dB 초과분이 1 dB로) | 3:1 ~ 4:1 |
| 어택 | 누르기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 | 10–30 ms (어택의 '틱'을 살리려면 길게) |
| 릴리스 | 놓아 주는 데 걸리는 시간 | 100–200 ms (템포에 맞춰) |
어택 설정이 톤을 가장 크게 바꿉니다. 어택이 짧으면 음의 시작부터 눌려 "툭" 하는 어택이 사라지고 평평해집니다. 길면 어택은 그대로 지나가고 뒤의 지속음만 눌려, 오히려 어택이 더 또렷해집니다. 슬랩에 컴프레서를 걸 때 어택을 길게 두는 이유입니다.
컴프레서 걸어 보기
킥과 저역 나누기
10장에서 다룬 "킥과 베이스가 겹친다"는 문제는 리듬의 문제이자 주파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둘이 같은 대역을 꽉 채우면 저역이 뭉개집니다. 해법은 세 가지입니다.
- 대역을 나눈다 — 킥에 60 Hz 근처를, 베이스에 100 Hz 근처를 맡기고 서로의 영역을 깎습니다(또는 그 반대). 어느 쪽에 저역을 줄지는 장르가 정합니다.
- 사이드체인 — 킥이 울리는 순간에만 베이스를 살짝 눌러 자리를 비워 줍니다. EDM에서는 뚜렷하게, 록에서는 들리지 않을 만큼 미세하게 씁니다.
- 연주로 해결한다 — 애초에 겹치거나 확실히 비키도록 연주합니다. 가장 좋은 해법이고, 그래서 10장이 이 장보다 먼저 옵니다.
그리고 두 악기 모두에 하이패스를 거는 것이 보통입니다. 30 Hz 아래는 거의 들리지 않으면서 헤드룸만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킥과 베이스 자리 나누기
핵심 정리
- 배음의 세기는 에 비례한다. 나 가 정수인 배음은 사라진다 — 빗살 필터.
- 브리지 쪽은 기본음이 약하고 얇으며, 넥 쪽은 굵고 둥글다. 정확히 가운데를 뜯으면 짝수 배음이 모두 사라진다.
- 줄이 가장 큰 톤 손잡이다. 라운드는 고역과 서스테인이 풍부하고, 플랫은 고역이 눌려 짧고 둥글다. 줄의 나이도 톤이다.
- 주파수 지도: 30–60 느낌 · 60–120 무게 · 120–300 몸통(자주 깎음) · 300–800 또렷함 · 800–2k 어택 · 2–6k 슬랩.
- 작은 스피커에서 안 들리면 저역이 아니라 300–800 Hz를 올린다.
- 컴프레서의 어택이 톤을 가장 많이 바꾼다. 길게 두면 어택이 살고, 짧게 두면 평평해진다.
- 킥과의 충돌은 ① 대역 나누기 ② 사이드체인 ③ 연주로 해결의 순서로 접근한다. 셋째가 가장 좋다.
확인 퀴즈
줄의 정확히 가운데를 뜯으면 어떤 배음이 사라지는가?
브리지 가까이 뜯으면 소리가 얇아지는 이유는?
노트북 스피커에서 베이스의 음정이 들리지 않는다. 가장 효과적인 조치는?
슬랩에 컴프레서를 걸 때 어택을 길게 두는 이유는?
킥과 베이스가 저역에서 부딪힐 때 가장 좋은 해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