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판 위의 화음
오픈 코드와 바레 코드를 익히고 나면 "C 코드"가 손 모양 하나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C 장3화음은 C·E·G 세 음의 집합일 뿐이고, 여섯 줄 스물몇 프렛 위에는 이 세 음을 놓을 자리가 수십 곳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화음을 '외운 모양'이 아니라 어느 음을 어느 줄·어느 옥타브에 두느냐의 문제, 곧 보이싱으로 다룹니다. 3도 쌓기로 화음을 만들고, 세 줄짜리 트라이어드를 줄 묶음과 전위로 지판 전체에 깔고, 7화음과 드롭 2, 색채 화음을 거쳐, 마지막에는 손가락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화음을 잇는 보이스 리딩까지 갑니다.
- 장·단·감·증 3화음과 다섯 가지 7화음을 장3도·단3도 쌓기로 만들고, 근음 기준 도수(R, 3, 5, 7)로 읽는다.
- 표준 튜닝의 줄 간격(완전4도, G–B만 장3도)으로 같은 음정이 지판에서 어떤 모양이 되는지 계산한다.
- 네 개의 줄 묶음에서 3화음의 세 전위를 찾고, 전위를 따라 지판을 오르내린다.
- 6번 줄·5번 줄 근음 7화음 모양과 드롭 2 보이싱의 원리를 설명하고 직접 만든다.
- sus2·sus4·add9·6·6/9의 소리 차이를 귀로 구분하고, 지판 위 음 묶음에 코드 이름을 붙인다.
- 공통음을 남기고 나머지를 가장 가까이 옮기는 보이스 리딩으로 진행을 매끄럽게 만든다.
3도 쌓기와 네 가지 3화음
서양 조성 음악의 화음은 대부분 근음 위에 3도를 쌓아 만듭니다. 3도에는 반음 4개짜리 장3도(Major 3rd, M3)와 반음 3개짜리 단3도(minor 3rd, m3) 두 크기가 있으므로, 3도 두 개를 쌓는 3화음은 순서까지 따져 가지뿐입니다. 장3도 위에 단3도를 쌓으면 장3화음, 단3도 위에 장3도면 단3화음, 단3도 둘이면 감3화음, 장3도 둘이면 증3화음입니다. 화음의 원리와 이름 체계는 MusicBook의 화음의 구조 장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여기서는 그 결과를 기타의 손으로 옮기는 데 집중합니다.
| 3화음 | 기호 (C 근음) | 3도 쌓기 | 도수 | 소리 인상과 쓰임 |
|---|---|---|---|---|
| 장3화음 | C | M3 + m3 | R · 3 · 5 | 밝고 안정적. 장조의 I·IV·V |
| 단3화음 | Cm | m3 + M3 | R · ♭3 · 5 | 어둡고 안정적. 장조의 ii·iii·vi |
| 감3화음 | Cdim (C°) | m3 + m3 | R · ♭3 · ♭5 | 긴장, 트라이톤(R–♭5) 포함. 장조의 vii° |
| 증3화음 | Caug (C+) | M3 + M3 | R · 3 · ♯5 | 떠 있는 듯한 소리, 경과 화음(C → C+ → F) |
기타에서 이 표는 곧 프렛 거리표가 됩니다. 같은 줄 위에서는 1프렛이 1반음이므로 장3도는 4프렛, 단3도는 3프렛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화음의 음들은 보통 다른 줄에 놓이고, 그때는 줄과 줄 사이의 음정을 빼 주어야 합니다. 표준 튜닝 E–A–D–G–B–E의 이웃한 줄은 모두 완전4도(5반음) 간격인데, G줄과 B줄 사이만 장3도(4반음)입니다. 그래서 어떤 음정 모양이든 G–B 경계를 넘을 때마다 1프렛 위로 밀립니다.
보이싱: 같은 화음, 다른 자리
보이싱(Voicing)은 화음의 구성음을 실제 음높이에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집합 {C, E, G}는 하나지만, 각 음을 어느 옥타브에 몇 번 둘지, 어느 음을 맨 아래(베이스)와 맨 위(톱)에 둘지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기타에서는 여기에 '어느 줄에서 낼지'라는 선택이 하나 더 붙습니다. 같은 E4라도 1번 줄 개방현, 2번 줄 5프렛, 3번 줄 9프렛, 4번 줄 14프렛에서 낼 수 있고, 줄이 굵을수록 소리가 어둡고 두꺼워집니다.
가장 익숙한 오픈 C(x32010)를 음높이로 펼쳐 보면 아래에서부터 C3–E3–G3–C4–E4, 도수로 R–3–5–R–3입니다. 세 음짜리 화음을 다섯 줄로 치니 근음과 3음이 두 번씩 들어갑니다(중복(Doubling)). 음 사이 간격도 아래쪽은 장3도·단3도로 좁고 위로 갈수록 4도·장3도로 벌어집니다. 반면 1·2·3번 줄만으로 잡는 C(xxx553)는 C4–E4–G4 세 음이 한 옥타브 안에 빽빽이 모인 밀집 배치(Close Voicing)입니다. 같은 C인데 앞의 것은 넓고 울림이 풍성하며, 뒤의 것은 가볍고 또렷해서 밴드 안에서 다른 악기를 덜 가립니다.
보이싱을 고를 때는 세 가지를 묻습니다. ① 베이스는 무엇인가: 근음이 맨 아래면 기본 위치, 3음이면 1전위, 5음이면 2전위이고, 베이스가 근음이 아니면 C/E처럼 슬래시 코드로 적습니다. ② 톱은 무엇인가: 사람의 귀는 가장 높은 음을 선율로 듣기 때문에, 화음을 연달아 칠 때 톱 음들이 매끄러운 선을 이루는지가 중요합니다. ③ 간격은 어떤가: 낮은 음역에서 3도처럼 좁은 음정은 탁하게 들리므로(MusicBook 저음역 음정 한계), 아래는 넓게 위는 좁게 쌓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오픈 C의 C3–E3 장3도는 이 한계 근처라 약간 묵직하게 들리고, 그래서 기타리스트들은 5번 줄을 빼고 C/G나 위 세 줄 C로 바꿔 치기도 합니다.
그러면 C 장3화음을 '세 음을 이웃한 세 줄에 한 음씩' 놓는 방법은 몇 가지일까요? 이웃한 세 줄 묶음은 6-5-4, 5-4-3, 4-3-2, 3-2-1번 줄의 네 가지이고, 각 묶음에서 세 음의 순서(전위)가 셋이므로 한 옥타브 구간 안에 개의 밀집 3화음 모양이 있습니다. 게다가 6-5-4와 5-4-3번 줄 묶음은 줄 간격이 똑같이 (4도, 4도)라 모양이 같습니다. 4-3-2번 줄은 (4도, 장3도), 3-2-1번 줄은 (장3도, 4도)이므로, 서로 다른 손 모양은 화음 종류마다 개뿐입니다. 이 9개를 장·단·감·증 네 종류에 대해 익히면 지판 위 어디서든 3화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줄 묶음별 트라이어드와 세 전위
세 음을 이웃한 세 줄에 하나씩 놓는 밀집 3화음을 흔히 트라이어드(Triad) 보이싱이라 부릅니다. 기본 위치(R–3–5)에서 맨 아래 음을 한 옥타브 올리면 1전위(3–5–R), 다시 맨 아래 음을 올리면 2전위(5–R–3)가 되고, 한 번 더 하면 한 옥타브 위의 기본 위치로 돌아옵니다. 지판에서는 이것이 '같은 줄 묶음 위에서 모양 세 개가 번갈아 나타나며 위로 올라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각 줄의 음은 다음 화음음까지 장3도·단3도·완전4도 중 하나만큼 올라가므로, 세 전위를 지나면 줄마다 정확히 반음, 곧 12프렛을 이동합니다.
모양을 외울 때는 프렛 번호보다 근음이 어느 줄에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3·2·1번 줄 장3화음이라면 근음이 3번 줄에 있으면 기본 위치(3번 줄 근음, 2번 줄은 같은 프렛, 1번 줄은 두 프렛 아래), 1번 줄에 있으면 1전위, 2번 줄에 있으면 2전위입니다. 근음의 위치만 지판에서 찾으면 나머지 두 음은 손이 기억하는 모양이 채워 줍니다. 단3화음은 장3화음에서 3음을 한 프렛 내리고, 감3화음은 거기서 5음을 한 프렛 더 내리고, 증3화음은 장3화음의 5음을 한 프렛 올린 것입니다. 네 종류가 모두 '한 손가락 한 프렛' 차이라는 점을 아래 시뮬레이터에서 확인해 보세요.
트라이어드 탐색기: 줄 묶음 × 전위
7화음과 이동형 모양
3화음 위에 3도를 하나 더 쌓으면 네 음짜리 7화음(Seventh Chord)이 됩니다. 대중음악과 재즈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다섯 가지는 장7(maj7, R·3·5·7), 속7(7, R·3·5·♭7), 단7(m7, R·♭3·5·♭7), 반감7(m7♭5, R·♭3·♭5·♭7), 감7(dim7, R·♭3·♭5·𝄫7)입니다. 감7의 7음 𝄫7(겹내림 7도)은 장6도와 같은 9반음이라 C 근음이면 B𝄫, 소리로는 A와 같습니다. 장7의 7음은 근음보다 반음 아래, 속7·단7·반감7의 ♭7은 온음 아래에 있다는 것을 손에 익혀 두면 모양을 외우기가 쉽습니다.
네 음을 기타로 치려면 보통 줄 하나를 건너뛰거나 뮤트합니다. 여섯 줄을 모두 쓰는 바레형(E형 바레 C7 8 10 8 9 8 8 같은 모양)도 있지만, 재즈·펑크·R&B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다음 두 계열입니다.
- 6번 줄 근음 계열 (줄 6·4·3·2, 5번 줄 뮤트): 아래에서부터 R–7–3–5. 근음 위에 바로 7음이 와서 소리가 넓고, 5번 줄을 6번 줄 누르는 손가락의 살로 살짝 덮어 뮤트합니다. 5절에서 보듯 '드롭 3' 보이싱입니다.
- 5번 줄 근음 계열 (줄 5·4·3·2, 6·1번 줄 뮤트): 아래에서부터 R–5–7–3. 네 줄이 이웃해 있어 깔끔하게 끊어 치기 좋고, '드롭 2' 보이싱입니다.
| 종류 | 도수 | 6번 줄 근음 (C) | 5번 줄 근음 (C) | 주로 쓰이는 자리 |
|---|---|---|---|---|
| 장7 maj7 | R 3 5 7 | 8x998x | x3545x | 장조의 I·IV, 부드럽고 세련된 색 |
| 속7 7 | R 3 5 ♭7 | 8x898x | x3535x | V(도미넌트), 블루스의 모든 화음 |
| 단7 m7 | R ♭3 5 ♭7 | 8x888x | x3534x | 장조의 ii·iii·vi |
| 반감7 m7♭5 | R ♭3 ♭5 ♭7 | 8x887x | x3434x | 장조의 vii, 단조의 ii |
| 감7 dim7 | R ♭3 ♭5 𝄫7 | 8x787x | x3424x | 경과 화음, 화성단음계의 vii°7 |
7화음 모양: 다섯 종류를 한 프렛씩
드롭 2 보이싱
피아노에서는 네 음짜리 7화음을 한 옥타브 안에 빽빽이 쌓는 밀집 배치(예: C4–E4–G4–B4)가 자연스럽지만, 기타에서는 이게 손에 잘 맞지 않습니다. 이웃한 줄이 완전4도(5반음) 간격인데 밀집 배치의 이웃 음정은 3도(3~4반음)이므로, 앞의 공식 에 따라 줄을 올라갈 때마다 프렛이 1~2칸씩 뒤로 물러납니다. 네 음이면 손가락을 5~7프렛 벌려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해결책은 재즈 편곡에서 온 드롭 2(Drop 2) 변환입니다. 밀집 배치에서 위에서 두 번째 음을 한 옥타브 내리면 됩니다. 그러면 화음 전체의 폭은 한 옥타브를 넘지만 이웃 음정이 4도·5도·3도로 섞여 줄 간격과 비슷해지고, 네 음이 이웃한 네 줄 위에서 3~4프렛 안에 들어옵니다. 빅밴드에서 색소폰 넷이 화음을 나눠 불 때 쓰던 기법이 기타에 그대로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x3545x다. 이웃 음정이 (M3, m2, M3)에서 (P5, M3, P4)로 바뀌어 줄 간격(4도)과 비슷해진다.드롭 2는 위쪽 네 줄(4·3·2·1번)과 가운데 네 줄(5·4·3·2번)에서 가장 많이 씁니다. 위쪽 묶음은 밝고 톱 음이 1번 줄에 와서 선율을 얹기 좋고, 가운데 묶음은 따뜻하고 꽉 찬 컴핑 소리를 냅니다. 6·5·4·3번 줄 묶음은 음역이 낮아 탁해지기 쉬워 덜 씁니다. 네 전위를 같은 줄 묶음에서 차례로 바꾸면 3화음 때처럼 지판을 따라 올라가며, 이번에는 네 번 바꿔야 12프렛이 됩니다.
드롭 2 변환기: 밀집 배치 → 기타 보이싱
색채 화음: sus2·sus4·add9·6·6/9
3도 쌓기를 살짝 비틀면 장·단이라는 이분법 밖의 소리가 나옵니다. 팝·록·포크 기타 반주에서 '분위기'를 만드는 대부분의 화음이 여기에 속합니다. 차이를 귀로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근음의 장3화음과 번갈아 듣는 것입니다. 다섯 가지를 3음이 어떻게 되는지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호 (C) | 도수 | 3음 | 무엇이 달라졌나 | 소리 인상과 쓰임 |
|---|---|---|---|---|
| Csus4 | R 4 5 | 없음 | 3음 → 완전4도 | 3음으로 내려가고 싶은 긴장. sus4 → 장3화음 해결은 찬송가부터 록까지 쓰인다 |
| Csus2 | R 2 5 | 없음 | 3음 → 장2도 | 장도 단도 아닌 열린 소리. Csus2 = {C, D, G}는 Gsus4 = {G, C, D}와 같은 집합 |
| Cadd9 | R 3 5 9 | 있음 | 장3화음 + 9(=2) | 밝고 반짝이는 장3화음. 7음 없이 9만 더한다(C9는 ♭7까지 포함) |
| C6 | R 3 5 6 | 있음 | 장3화음 + 장6도 | 복고풍의 달콤함, 끝맺음 화음. {C, E, G, A}는 Am7과 같은 집합 |
| C6/9 | R 3 5 6 9 | 있음 | 장3화음 + 6 + 9 | 다섯 음이 C 장조 펜타토닉 {C, D, E, G, A}과 같다. 재즈·보사노바의 끝맺음 |
sus 화음은 3음을 빼서 장·단을 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sus4는 다음에 3음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듯한 계류(Suspension)의 느낌을 주고, 4음이 반음(장조) 또는 온음(단조) 내려가며 해결됩니다. sus2는 그런 해결 욕구가 약해서 한 화음에 머무는 반주에 오래 써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반면 add9·6·6/9는 3음을 그대로 둔 채 음을 더한 것이라 장3화음의 정체성은 유지되고 색만 바뀝니다. 9와 6은 각각 근음·5음 위 온음에 있어서, 원래 화음과 반음 충돌이 없이 부드럽게 섞입니다.
기타에서는 개방현 덕분에 이 화음들이 특히 쉽습니다. A(x02220)에서 2번 줄을 떼면 Asus2(x02200), 2번 줄 3프렛을 누르면 Asus4(x02230), D(xx0232)에서 1번 줄을 떼면 Dsus2(xx0230), 1번 줄 3프렛을 누르면 Dsus4(xx0233)입니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같은 원리를 어느 근음으로도 옮길 수 있게 5번 줄 근음의 이동형(A형) 모양으로 보여 줍니다.
색채 화음 귀 비교
코드 이름 찾기
지판을 탐험하다 보면 소리가 좋은 손 모양을 우연히 찾게 됩니다. 그 모양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화음 만들기의 역문제입니다. 절차는 단순합니다. ① 울리는 음을 모두 모아 피치 클래스(옥타브를 무시한 음 이름)의 집합을 만든다. ② 집합의 각 음을 근음 후보로 놓고, 다른 음들이 그 근음에서 몇 반음 위인지 계산한다. ③ 그 반음 패턴이 사전의 화음(장 0·4·7, 속7 0·4·7·10 …)과 맞는지 본다. ④ 맨 아래 음이 근음이 아니면 슬래시로 베이스를 적는다.
문제는 답이 여러 개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A, C, E, G}는 A를 근음으로 보면 Am7, C를 근음으로 보면 C6입니다. 감7화음은 네 음 간격이 모두 단3도라 네 음 모두 근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는 후보마다 점수를 매깁니다. MusicBook의 MB.detectChord(GuitarBook에서는 GT.identify)는 빠진 음이 있으면 감점(5음 생략은 흔하니 조금만), 음이 많은 복잡한 이름은 소폭 감점, 맨 아래 음이 근음이면 가점을 줍니다. 사람의 판단도 비슷합니다. 같은 음들이라도 베이스와 맥락(앞뒤 화음, 조성)이 이름을 정합니다.
코드 이름 찾기: 지판을 찍으면 이름 후보
GT.identify(= MB.detectChord, 가장 낮은 음을 베이스로)의 후보를 점수순으로 보여 주며, 막대 길이가 점수입니다. 해볼 것: ① x02010(A–E–G–C–E)은 Am7이 1위, C6/A가 2위입니다. 같은 네 음을 C가 베이스가 되게 쌓은 x32213(C–E–A–C–G)을 누르면 C6가 1위로 바뀝니다. ② xx4545 — 감7은 네 음 모두 근음 후보. ③ 아무 음이나 찍어 사전에 없는 조합을 만들어 보세요.보이스 리딩: 손가락을 덜 움직이는 화음 연결
합창에서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네 성부는 화음이 바뀔 때 각자 가장 가까운 다음 음으로 움직입니다. 이것을 보이스 리딩(Voice Leading)이라 하고, 원칙은 두 줄로 요약됩니다. 공통음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 음은 가장 가까운 화음음으로 옮긴다. 이렇게 하면 화음이 바뀌어도 소리가 끊기지 않고 이어지며, 맨 위 성부가 자연스러운 선율을 그립니다.
기타에서 이 원칙은 놀랍게도 손가락을 덜 움직이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줄 위에서 반음 이동은 1프렛, 온음 이동은 2프렛이기 때문입니다. 오픈 코드도 이 원리를 부분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C(x32010)에서 Am(x02210)으로 갈 때 4번 줄 2프렛(E)과 2번 줄 1프렛(C)은 그대로 있고 손가락 하나만 옮기면 됩니다. 하지만 F에서 G로 갈 때는 손 전체가 바뀌고 톱 음이 F4에서 G4로, 3번 줄은 A3에서 G3로 흩어집니다. 위 세 줄 트라이어드로 바꾸면 같은 진행 I–vi–IV–V를 모든 음이 1~2프렛 안에서 움직이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 리딩 비교: 오픈 코드 vs 위 세 줄 트라이어드
A. 오픈 코드
B. 3·2·1번 줄 트라이어드 (이동량 최소 경로)
xx3211)를 씁니다.핵심 정리
- 3화음은 장3도(4반음)·단3도(3반음) 두 개를 쌓은 것이고, 순서에 따라 장(4+3)·단(3+4)·감(3+3)·증(4+4) 네 종류다. 7화음은 3도를 하나 더 쌓는다.
- 표준 튜닝의 이웃 줄은 완전4도, G–B만 장3도다. 다른 줄에서 음정 을 찾으면 프렛 차는 (G→B는 )이므로, 모든 모양이 2번 줄에서 한 칸 비틀어진다.
- 보이싱은 구성음을 옥타브·줄에 배치하는 일이며, 베이스(전위)·톱(선율)·간격(저음은 넓게)이 소리를 정한다.
- 이웃한 세 줄 묶음 넷 × 전위 셋으로 3화음을 지판 어디서든 잡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손 모양은 화음 종류마다 9개이고, 한 묶음에서 세 전위를 지나면 12프렛 올라간다.
- 7화음의 6번 줄 근음 모양(R–7–3–5)은 드롭 3, 5번 줄 근음 모양(R–5–7–3)은 드롭 2다. maj7 → 7 → m7 → m7♭5 → dim7은 음 하나씩 반음 내리는 사슬이다.
- 드롭 2는 밀집 배치의 위에서 두 번째 음을 한 옥타브 내린 것으로, 4도 간격 줄에 맞아 네 음이 3~4프렛 안에 들어온다.
- sus2·sus4는 3음을 대신하고, add9·6·6/9는 3음을 둔 채 음을 더한다. 코드 이름 찾기는 근음 후보 × 사전의 점수 매기기이며 같은 음들에 여러 이름이 가능하다(Am7 = C6/A). 보이스 리딩은 공통음을 두고 나머지를 가장 가까이 옮기는 것, 기타에서는 손가락 이동 최소화와 같다.
확인 퀴즈
근음 위에 단3도, 그 위에 다시 단3도를 쌓은 3화음은?
3번 줄(G) 7프렛 D에서 완전5도 위의 음 A를 2번 줄(B)에서 찾으면 몇 프렛인가?
3·2·1번 줄 C 장3화음 xxx553(C–E–G)의 다음 전위, 즉 지판 위로 올라간 바로 다음 모양은?
5번 줄 근음 Cmaj7 x3545x에서 손가락 하나를 한 프렛 내려 C7을 만들려면 어느 줄을 바꾸나?
밀집 배치 Cmaj7 = E3–G3–B3–C4에 드롭 2를 적용한 결과는?
다음 중 3음이 없는 화음은?
C(5·5·3) → Am로 갈 때, 3·2·1번 줄 트라이어드 중 성부 이동량이 가장 작은 Am 보이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