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2

건반과 음 이름

피아노 앞에 처음 앉으면 하얀 건반 52개와 검은 건반 36개가 끝없이 이어진 벽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건반은 똑같은 12개짜리 무늬가 일곱 번 남짓 되풀이될 뿐이고, 그 무늬의 표지는 검은 건반 2개 묶음과 3개 묶음입니다. 이 장에서는 이 무늬로 어떤 건반이든 1초 안에 찾는 법, 같은 음을 부르는 여러 이름(C·다·도), 88건반 전체에 붙는 옥타브 번호와 MIDI 번호·주파수의 관계, 반음과 온음, ♯·♭과 이명동음, 그리고 "왜 흰 건반 7개와 검은 건반 5개인가"를 소리와 함께 익힙니다. 마지막에는 컴퓨터 키보드로 작은 별을 쳐 보고, 시간을 재는 음 찾기 퀴즈로 실력을 확인합니다.

2개와 3개: 건반의 무늬

건반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훑어보면 검은 건반이 2개 묶음과 3개 묶음으로 번갈아 나옵니다. 두 묶음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는 흰 건반 틈이 있어서, 눈을 감고 손끝으로만 더듬어도 묶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무늬 하나가 한 옥타브(흰 건반 7개 + 검은 건반 5개 = 12개)이고, 피아노 전체는 이것의 반복입니다.

모든 길 찾기는 두 개의 기준점에서 시작합니다. C는 2개 묶음 바로 왼쪽 흰 건반, F는 3개 묶음 바로 왼쪽 흰 건반입니다. 나머지는 여기서 셉니다. 2개 묶음을 감싸는 흰 건반 셋이 C·D·E, 3개 묶음을 감싸는 흰 건반 넷이 F·G·A·B입니다. 즉 D는 2개 묶음의 가운데, G와 A는 3개 묶음의 검은 건반 사이사이, E와 B는 각 묶음의 오른쪽 끝입니다.

그림 2-1. 한 옥타브의 건반. 검은 건반 2개 묶음(C♯·D♯)을 흰 건반 C·D·E가, 3개 묶음(F♯·G♯·A♯)을 F·G·A·B가 감싼다. E–F와 B–C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다. C는 2개 묶음 왼쪽, F는 3개 묶음 왼쪽에서 바로 찾는다.

건반 폭도 알아 두면 손을 펼 때 도움이 됩니다. 현대 피아노의 흰 건반은 폭이 약 23 mm, 한 옥타브(흰 건반 7개)가 약 165 mm입니다. 손가락을 벌려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한 옥타브가 닿는 손이 많지만, 그보다 작은 손도 흔합니다. 검은 건반은 흰 건반보다 좁고(대략 절반 남짓) 약 1 cm 높이 솟아 있으며, 흰 건반 사이에 정확히 가운데 놓이지 않고 묶음 안쪽으로 조금씩 몰려 있습니다. 위젯의 검은 건반도 그 비대칭을 흉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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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고 찾기: C·F 찾기 게임

C시작을 누르세요
이름표 없는 건반에서 같은 이름의 건반을 모두 누릅니다.
찾을 음
찾음—
틀림—
걸린 시간—
최고 기록—
해볼 것: 처음에는 '검은 건반 묶음 색칠'을 켜고 C(2개 묶음 왼쪽)와 F(3개 묶음 왼쪽)를 찾고, 익숙해지면 끄고 E·B·G·A처럼 묶음 안쪽 음으로 넘어갑니다. 건반은 C3–B5 세 옥타브라 같은 음이 3개씩 있습니다. 맞으면 초록, 틀리면 빨강 점이 잠깐 뜹니다. 화면이 좁으면 건반을 옆으로 밀어 보세요.
연습법 · 손끝으로 묶음 읽기 (하루 3분)

실제 피아노에서 눈을 감고 오른손 검지·중지를 검은 건반 위에 올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미끄러뜨리세요. "둘–셋–둘–셋" 하고 소리 내어 세다가, 2개 묶음에 닿을 때마다 그 왼쪽 흰 건반(C)을 눌러 확인합니다. 다음에는 3개 묶음 왼쪽의 F로 같은 연습을 합니다. 눈으로 건반을 보지 않고 위치를 찾는 감각은 나중에 악보를 보면서 칠 때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목표: C 일곱 개(또는 여덟 개)를 아래에서 위로 10초 안에, 눈을 감고.

같은 음, 세 가지 이름: C·다·도

흰 건반 일곱 개에는 알파벳 일곱 글자가 붙습니다. C에서 시작해 C D E F G A B, 그다음은 다시 C입니다. 알파벳 순서가 A가 아니라 C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역사 때문입니다. 중세 이론에서는 A부터 이름을 붙였지만, 이후 음악의 중심이 C에서 시작하는 음계(오늘날의 다장조)로 옮겨 가면서 C가 '첫 음'처럼 쓰이게 되었습니다. 글자 자체는 그대로 남았기 때문에 A·B가 끝에 오는 순서가 된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세 가지 이름이 함께 쓰입니다. 이 책은 영문 음이름을 기본으로 쓰되, 처음 소개할 때 셋을 같이 적습니다.

영문 음이름CDEFGAB
우리말 음이름다라마바사가나
계이름(다장조)도레미파솔라시
독일식CDEFGAH

음이름(Note name)은 건반 하나, 즉 절대적인 음높이에 붙는 이름입니다. 우리말 음이름은 '가나다' 순서를 A부터 붙인 것이라 A = 가, B = 나, C = 다가 되었고, 그래서 가온 다(가운데 C), 다장조(C major), 가단조(A minor) 같은 말이 생겼습니다. 반면 계이름(Solfège syllables) 도·레·미는 음계 안에서의 자리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한국 학교 음악은 이동도(Movable do)를 써서 사장조(G major)에서는 G를 '도'라고 부르고, 이탈리아·프랑스 같은 나라와 일부 음악원은 고정도(Fixed do)를 써서 도 = C로 고정합니다. 피아노 레슨에서 "솔부터 쳐 봐"라고 하면 대개 고정도로 G를 뜻하니, 혼동되면 영문 음이름으로 확인하세요. 독일식에서 B는 영어의 B♭이고, 영어의 B는 H라고 부릅니다(바흐가 이름 B–A–C–H를 음으로 옮긴 유명한 동기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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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 바꿔 보기

—건반을 눌러 보세요
건반 이름표
검은 건반 이름
영문—
우리말—
계이름(고정도)—
독일식—
해볼 것: 이름표를 '없음'으로 두고 아무 건반이나 누른 뒤, 이름을 먼저 말하고 아래 표시로 확인하세요. 검은 건반은 이름이 둘(예: C♯ = D♭)이라 '검은 건반 이름'을 바꾸면 표기가 달라집니다. 계이름 칸은 도 = C인 고정도로 보여 줍니다. 컴퓨터 키보드 A–K로도 칠 수 있습니다.

88건반과 옥타브 번호

같은 글자가 일곱 번 넘게 반복되니 "어느 C인가"를 구별할 번호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과학적 음높이 표기(Scientific pitch notation)를 씁니다. 규칙은 두 가지입니다. ① 피아노 한가운데 근처의 C, 즉 가온 다(Middle C)가 C4입니다. ② 옥타브 번호는 C에서 바뀝니다. 그래서 C4 바로 아래 흰 건반은 B3이고, C4–D4–…–B4 다음이 C5입니다. 조율의 기준음 A = 440 Hz는 가온 다 위의 A, 즉 A4입니다.

표준 피아노는 가장 낮은 A0(27.5 Hz)에서 가장 높은 C8(약 4186 Hz)까지 88건반, 흰 건반 52개와 검은 건반 36개입니다. 가장 아래는 A0·A♯0·B0 세 건반만 있는 짧은 조각이고, 그다음부터 C1–B1, …, C7–B7의 완전한 옥타브 일곱 개, 마지막에 C8 하나가 붙습니다(3 + 7×12 + 1 = 88). 전자 악기와 컴퓨터는 건반마다 MIDI 번호를 씁니다. C4 = 60, A4 = 69이고 반음마다 1씩 늘어 88건반은 21–108입니다. 건반 번호(왼쪽부터 1–88)와 주파수는 MIDI 번호 mm으로 이렇게 바뀝니다.

n=m−20,옥타브=⌊m12⌋−1,f=440⋅2(m−69)/12 Hzn = m - 20,\qquad \text{옥타브} = \left\lfloor \frac{m}{12} \right\rfloor - 1,\qquad f = 440 \cdot 2^{(m-69)/12}\ \text{Hz}
여기서 mm은 MIDI 번호(A0 = 21, C4 = 60, A4 = 69, C8 = 108), nn은 88건반에서 왼쪽부터 센 건반 번호(A0 = 1, C4 = 40, A4 = 49). 주파수 식은 평균율: 반음마다 21/12≈1.05952^{1/12} \approx 1.0595배, 옥타브(12반음)마다 정확히 2배. 실제 피아노는 고음을 조금 높게, 저음을 조금 낮게 조율하므로(1장 스트레치 튜닝) 양 끝에서는 이 값과 몇~수십 센트 다릅니다.
그림 2-2. 88건반 전체. 색 띠는 옥타브 번호 구간(C에서 바뀐다)이고, 맨 아래 A0–B0 세 건반은 '0옥타브'의 일부, 맨 위 C8은 한 건반짜리 8옥타브다. 가온 다 C4는 왼쪽에서 40번째 건반으로, 정가운데(44·45번째, E4·F4 사이)보다 조금 왼쪽이다.

"가온 다는 피아노 한가운데"라고 흔히 말하지만, 정확히는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입니다. 실제 피아노에서는 상표 이름이나 열쇠 구멍이 가온 다 근처에 오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아 찾기 쉽습니다. 앉을 때 배꼽을 가온 다와 E4 사이쯤에 맞추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3장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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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건반 탐색기: 건반 번호 · MIDI · 주파수 · 악보

바로 가기
옥타브 비교
음 이름—
건반 번호—
MIDI—
주파수(평균율)—
가온 다에서—
해볼 것: 건반은 88개 전부라 옆으로 밀어 움직입니다(C마다 옥타브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건반을 누르거나 슬라이더를 움직이면 그 음의 번호·주파수와 큰보표 위치가 나옵니다. '모든 A 차례로'를 누르면 A0 27.5 Hz부터 A7 3520 Hz까지 주파수가 매번 정확히 두 배가 되는 것을 듣습니다. 악보에서 덧줄이 너무 많아지는 C2 아래·C6 위는 8va(한 옥타브 위로)·8vb(아래로)·15ma/15mb(두 옥타브) 표시로 옮겨 적었습니다. 소리는 피아노 근사 모델이며, 최저음 A0는 작은 스피커에서 기본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음과 온음: 검은 건반이 없는 두 자리

건반에서 바로 이웃한 두 건반(흰–검, 검–흰, 또는 흰–흰) 사이가 반음(Semitone, half step)입니다. 반음은 서양 음악에서 쓰는 가장 작은 음 간격이고, 평균율에서는 주파수 비가 21/122^{1/12}로 모두 같습니다. 반음 두 개가 온음(Whole tone, whole step)입니다. C에서 D로 가면 중간에 C♯이 있으니 온음, D에서 E도 온음입니다.

그런데 E에서 F로 갈 때는 사이에 검은 건반이 없습니다. 흰 건반끼리 붙어 있지만 이 둘은 반음입니다. B와 C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은 건반이 '빠진' 자리가 바로 반음 자리인 셈이고, 흰 건반만으로 C부터 C까지 치면 간격이 온–온–반–온–온–온–반이 됩니다. 이것이 장음계(다장조)의 뼈대이며, 흰 건반 배열이 장음계를 그대로 새겨 놓은 것이라는 뜻입니다(장음계와 운지는 6장).

그림 2-3. C4에서 C5까지 흰 건반을 차례로 칠 때의 간격. 숫자는 반음 수. 사이에 검은 건반이 있으면 온음(2), 없으면 반음(1)이다. E–F와 B–C 두 군데만 반음이라 온·온·반·온·온·온·반 = 장음계가 된다.

두 음 사이의 거리를 음정(Interval)이라 하고 '몇 도'로 부릅니다. 반음 1개 = 단2도, 2개 = 장2도, 3개 = 단3도, 4개 = 장3도, 5개 = 완전4도, 7개 = 완전5도, 12개 = 완전8도(옥타브)입니다. 이름 짓는 규칙은 화음을 다루는 7장에서 자세히 보고, 여기서는 "반음을 세면 음정이 정해진다"는 사실만 손에 익히면 충분합니다. 음정의 물리적 의미(주파수 비, 협화)는 MusicBook 협화와 불협화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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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음 세기: 두 건반 사이의 거리

두 건반을 차례로 누르세요
첫 번째 = 빨강, 두 번째 = 청록. 세 번째를 누르면 새로 시작합니다.
두 음—
반음 수—
온음으로—
음정—
주파수 비—
해볼 것: E4와 F4, B4와 C5를 눌러 '흰 건반끼리인데 반음 1개'인 것을 확인하세요. C4와 E4(장3도, 반음 4개)와 C4와 G4(완전5도, 7개)도 눌러 봅니다. '흰 건반 C→C'는 간격마다 '온'·'반' 표시를 건반에 남기고, '온음음계'는 반음 없이 온음만 6번 쌓아 같은 이름 C로 돌아오는(C D E F♯ G♯ A♯ C) 묘하게 떠다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주파수 비는 평균율 값 2s/122^{s/12}입니다.
연습법 · 반음계 손가락 (5분)

오른손으로 C4에서 C5까지 모든 건반(반음계)을 차례로 쳐 봅니다. 흔히 쓰는 운지는 흰 건반 = 엄지(1), 검은 건반 = 중지(3)이고, E–F와 B–C처럼 흰 건반이 연달아 나오는 곳에서만 1–2를 씁니다(C1 C♯3 D1 D♯3 E1 F2 F♯3 G1 G♯3 A1 A♯3 B1 C2). 손목을 고정하지 말고 건반 위를 미끄러지듯 오른쪽으로 옮기세요. 메트로놈 ♩ = 60에서 한 박에 한 음으로 시작해, 고르게 되면 한 박에 두 음으로 올립니다. 반음 하나하나를 '세면서' 치는 습관은 음정 감각의 기초가 됩니다.

변화표와 이명동음: 한 건반, 여러 이름

검은 건반은 이웃 흰 건반의 이름에 기호를 붙여 부릅니다. 올림표 ♯(Sharp)는 반음 올리고, 내림표 ♭(Flat)은 반음 내리고, 제자리표 ♮(Natural)은 앞서 붙은 ♯·♭을 취소합니다. 그래서 C와 D 사이의 검은 건반은 'C를 반음 올린' C♯(올림 다)이기도 하고 'D를 반음 내린' D♭(내림 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같은 건반(같은 음높이)에 다른 이름이 붙는 관계를 이명동음(Enharmonic equivalent)이라고 합니다.

변화표는 검은 건반에만 붙는 것이 아닙니다. E를 반음 올리면 검은 건반이 없으니 바로 F 건반이 되고, 이것을 E♯이라고 적을 때가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F♭ = E, B♯ = C(옥타브 번호에 주의: B♯3 = C4), C♭ = B입니다. 드물게 겹올림표 𝄪(Double sharp)와 겹내림표 𝄫(Double flat)도 나와 반음 두 개를 옮깁니다. F𝄪 = G, B𝄫 = A처럼요. "어차피 같은 건반인데 왜 이름을 바꾸나?"라는 질문의 답은 악보와 화성의 규칙에 있습니다. 음계는 일곱 글자를 하나씩 한 번만 쓰는 것이 원칙이라, 사장조의 일곱째 음은 G♭이 아니라 F♯이고, 올림 다장조(C♯ major)의 일곱째 음은 C가 아니라 B♯입니다. 이름이 기능을 말해 주는 셈입니다(조표는 6장, 악보에서의 규칙은 4장).

기호이름효과예(같은 건반)
♯올림표(샤프)반음 올림C♯ = D♭, E♯ = F
♭내림표(플랫)반음 내림B♭ = A♯, C♭ = B
♮제자리표(내추럴)변화 취소F♯ 다음의 F♮ = F
𝄪겹올림표반음 두 개 올림F𝄪 = G, C𝄪 = D
𝄫겹내림표반음 두 개 내림B𝄫 = A, E𝄫 = D

우리말로는 '올림 바'(F♯), '내림 나'(B♭), '겹올림 바'(F𝄪)처럼 읽습니다. 검은 건반 다섯 개는 보통 이름이 둘씩 있고(C♯/D♭, D♯/E♭, F♯/G♭, G♯/A♭, A♯/B♭), 겹변화표까지 세면 G♯/A♭를 뺀 모든 건반이 이름을 세 개씩 갖습니다(예: C = B♯ = D𝄫). G♯/A♭만 둘인 이유는 아래 탐색기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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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건반, 건반 → 모든 이름

건반을 누르거나 오른쪽에서 이름을 고르세요
글자
변화표
고른 이름—
우리말—
실제 건반—
MIDI—
글자와 변화표를 고르면 그 이름이 가리키는 건반에 점이 찍히고 소리가 납니다.
해볼 것: E와 ♯을 골라 E♯이 F 건반이라는 것, B와 ♯을 골라 B♯4가 C5 건반(옥타브 번호가 하나 올라감)이라는 것을 확인하세요. 건반을 직접 누르면 그 건반의 모든 이름(겹변화표 포함)이 나열됩니다. '이명동음 문제'는 이름 하나를 내고, 같은 건반의 다른 이름을 묻습니다 — 건반을 누르면 정답 확인. 옥타브 번호는 글자 기준으로 붙습니다(C♭4 = B3 건반).

왜 흰 건반 7개, 검은 건반 5개인가

12개를 왜 굳이 7개와 5개로 나누었을까요? 실용적인 답은 앞에서 본 대로 "흰 건반만 치면 장음계가 된다"입니다. 더 깊은 답은 완전 5도에 있습니다. 완전 5도(반음 7개, 주파수 비 약 3:2)는 옥타브 다음으로 잘 어울리는 음정이라, 음계를 만들 때 예로부터 5도를 하나씩 쌓아 왔습니다(피타고라스 조율). F에서 시작해 5도씩 올리면

F → C → G → D → A → E → B  |  → F♯ → C♯ → G♯ → D♯ → A♯  |  → (E♯ ≈ F)

처음 일곱 개가 흰 건반 전부이고, 다음 다섯 개가 검은 건반 전부입니다. 다섯 개만 쌓으면(F C G D A) 반음이 하나도 없는 5음 음계(Pentatonic scale)가, 일곱 개를 쌓으면 반음이 두 군데 생긴 온음계(Diatonic scale)가, 열두 개를 쌓으면 반음계가 됩니다. 검은 건반 다섯 개(F♯ G♯ A♯ C♯ D♯)도 5도 다섯 개를 이어 쌓은 것이라 그 자체로 5음 음계입니다. 검은 건반만 아무렇게나 눌러도 그럴듯한 동양풍 선율이 나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열세 번째로 쌓은 E♯은 처음의 F와 거의 같지만 정확히는 같지 않습니다. 순정 5도 12개는 (3/2)12≈129.75(3/2)^{12} \approx 129.75이고 7옥타브는 27=1282^7 = 128이라 약 23.5센트(피타고라스 콤마)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현대 피아노는 이 차이를 12개의 5도에 고르게 나눠 각 5도를 순정보다 약 2센트 좁게 맞추는 평균율로 조율해, 어느 조에서 시작해도 같은 간격이 되도록 합니다. 수학적인 설명은 MusicBook 조율 · 왜 12음인가와 음계 · 온음계에 있습니다.

그림 2-4. 12음을 5도 순서(시계 방향으로 완전 5도씩)로 둥글게 놓으면 흰 건반 7개(F C G D A E B)와 검은 건반 5개(F♯ C♯ G♯ D♯ A♯)가 각각 이어진 호를 이룬다. 흰 건반 음은 5도 사슬의 한 토막, 검은 건반 음은 나머지 토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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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쌓기: 7 + 5가 만들어지는 과정

쌓은 음 수—
음 집합(C부터)—
흰 / 검은—
무엇이 되었나—
해볼 것: '+ 5도'를 한 번씩 누르며 F에서 5도씩 올라가는 소리(앞 음과 새 음을 함께)를 듣고, 5개·7개·12개일 때 '음계로 듣기'를 눌러 5음 음계 → 온음계 → 반음계로 바뀌는 것을 비교하세요. 건반의 빨간 점은 방금 쌓은 음, 보라는 흰 건반 음, 청록은 검은 건반 음입니다. '검은 건반 5음 즉흥'은 검은 건반에서만 무작위로 고른 선율로, 아무렇게나 골라도 부딪히는 반음이 없습니다. 소리는 평균율(5도가 순정보다 약 2센트 좁음)로 냅니다.

첫 곡: 컴퓨터 키보드로 치는 작은 별

건반 이름을 익혔으니 곡을 하나 쳐 봅시다. 작은 별(프랑스 민요 Ah! vous dirai-je, maman, 모차르트의 변주곡 K.265의 주제)은 C·D·E·F·G·A 여섯 음만 쓰고 손을 옮길 필요가 거의 없어 첫 곡으로 제격입니다. 아래 건반은 컴퓨터 키보드로도 칠 수 있습니다. 가운데 줄 A S D F G H J K가 흰 건반 C4–C5, 윗줄 W E T Y U가 검은 건반이며, 실제 건반과 같은 2·3 묶음 모양입니다. Z·X는 옥타브를 내리고 올립니다.

그림 2-5. 컴퓨터 키보드 배치. 가운데 줄이 흰 건반, 바로 윗줄이 검은 건반이다. R와 I 자리에는 검은 건반이 없다 — 실제 건반의 E–F, B–C 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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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치기: 작은 별

C4다음에 칠 음
모드
키보드 옥타브 시작: C4 · Z/X로 이동
진행—
틀린 횟수—
한 바퀴 시간—
점이 찍힌 건반(점 안의 글자 = 컴퓨터 키)을 누르세요. 같은 이름이면 다른 옥타브도 맞게 칩니다.
해볼 것: 먼저 '시범 듣기'로 선율과 악보·건반이 함께 움직이는 것을 보고, 따라 치기에서 점을 따라 칩니다. 한 바퀴를 끝내면 걸린 시간이 나옵니다. 익숙해지면 '자유 연주'로 바꿔 악보만 보고 쳐 보세요. 선율은 공유 저작물인 프랑스 민요입니다(가사는 싣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키는 마우스로 마지막에 만진 건반 위젯이나 화면 가운데 위젯을 연주합니다.
연습법 · 작은 별을 실제 피아노로

오른손 엄지(1번 손가락)를 가온 다 C4에, 검지·중지·약지·새끼(2·3·4·5)를 D4·E4·F4·G4에 하나씩 올립니다. 이것이 C 포지션(5손가락 자세)입니다. 작은 별에서 G4 다음의 A4만 이 범위를 벗어나는데, 새끼손가락을 A4로 살짝 옮기거나 처음부터 손을 C4–A4에 맞춰 '1 1 4 4 5 5 4'처럼 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번호와 손 모양은 3장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목표: 틀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 = 80으로. 음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면서 치면("C C G G A A G") 이름과 위치가 함께 외워집니다.

음 찾기 훈련: 반응 시간을 재자

건반 이름은 '알고 있다'가 아니라 '생각하지 않고 손이 간다'가 목표입니다. 음 이름을 보고 건반을 누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재면 어느 음이 아직 느린지 숫자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대개 C·F처럼 묶음 바로 옆 음이 빠르고, A·B·E와 검은 건반 이름이 느립니다. 하루 몇 분씩 반복하면 평균 반응 시간이 2초대에서 1초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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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재는 음 찾기 퀴즈

?시작을 누르세요
한 판 20문제 · 이름을 보고 건반을 누릅니다
문제 범위
문제 표기
문제—
정답률—
평균 반응—
가장 느린 음—
해볼 것: 흰 건반 → 검은 건반 포함 → 옥타브 번호까지 순서로 난도를 올리세요. 앞의 두 모드는 어느 옥타브든 같은 이름이면 정답이고, '옥타브 번호까지'는 정확히 그 건반(C3–B5)을 눌러야 합니다. 아래 칸은 음마다 정답률과 평균 반응 시간(초)으로, 초록 = 빠르고 정확, 노랑 = 보통, 빨강 = 연습이 더 필요한 음입니다. 기록은 이 페이지를 닫으면 사라집니다. 반응 시간은 문제가 뜬 순간부터 맞는 건반을 누를 때까지(틀린 시도 포함)입니다.
연습법 · 실제 건반에서의 '이름 부르기' 루틴

① 아무 흰 건반이나 왼손 검지로 누르고 1초 안에 이름을 말한다(20회). ② 거꾸로, 이름을 하나 정하고(예: "A") 피아노 전체의 A를 아래에서 위로 모두 누른다 — 88건반에는 A·B·C가 8개씩, D·E·F·G가 7개씩 있다. ③ 검은 건반을 누르고 두 이름을 모두 말한다("F♯, G♭"). 하루 5분이면 1–2주 안에 건반 이름이 자동이 됩니다. 이 감각은 다음 단계인 악보 읽기에서 '오선의 자리 → 이름 → 건반'으로 이어지는 연결의 마지막 고리입니다.

핵심 정리

  1. 건반은 흰 7 + 검은 5 = 12개 무늬의 반복이다. 검은 건반 2개 묶음 왼쪽이 C, 3개 묶음 왼쪽이 F이고, 2개 묶음을 C·D·E가, 3개 묶음을 F·G·A·B가 감싼다.
  2. 음이름 C D E F G A B = 우리말 다 라 마 바 사 가 나. 계이름 도 레 미는 음계 안의 자리를 부르는 이름으로, 이동도(학교 음악)와 고정도(도 = C)가 있다.
  3. 과학적 음높이 표기에서 가온 다는 C4, 옥타브 번호는 C에서 바뀐다(B3 다음이 C4). 기준음 A4 = 440 Hz.
  4. 88건반은 A0(27.5 Hz)–C8(약 4186 Hz), 흰 52 + 검은 36. MIDI 번호 21–108, 건반 번호 n=m−20n = m - 20, 주파수 f=440⋅2(m−69)/12f = 440\cdot 2^{(m-69)/12}.
  5. 이웃한 두 건반이 반음, 반음 둘이 온음. 검은 건반이 없는 E–F, B–C는 흰 건반끼리 반음이라, 흰 건반 C→C는 온·온·반·온·온·온·반(장음계)이 된다.
  6. ♯은 반음 올림, ♭은 반음 내림, ♮은 취소, 𝄪·𝄫은 반음 두 개. 같은 건반의 다른 이름(C♯ = D♭, E♯ = F, B♯3 = C4)을 이명동음이라 하고, 어느 이름을 쓸지는 음계·화성의 규칙이 정한다.
  7. 완전 5도를 F부터 쌓으면 처음 7개가 흰 건반(온음계), 다음 5개가 검은 건반(5음 음계)이다. 12번 쌓은 5도와 7옥타브의 차이(피타고라스 콤마, 약 23.5센트)를 평균율이 고르게 나눈다.

확인 퀴즈

검은 건반 3개 묶음 바로 왼쪽에 있는 흰 건반의 이름은?

2개 묶음 왼쪽이 C, 3개 묶음 왼쪽이 F입니다. 3개 묶음은 F·G·A·B 네 흰 건반이 감쌉니다.

가온 다(C4) 바로 아래에 있는 흰 건반을 과학적 음높이 표기로 쓰면?

옥타브 번호는 C에서 바뀝니다. C4의 아래는 3옥타브에 속하므로 B3입니다.

MIDI 번호 81인 건반은? (A4 = 69)

81 − 69 = 12반음 = 한 옥타브 위이므로 A5이고, 주파수는 정확히 두 배인 880 Hz입니다. 건반 번호로는 81 − 20 = 61번째입니다.

흰 건반끼리 붙어 있는데 반음인 두 쌍은?

E–F와 B–C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어서 바로 이웃한 반음입니다. 나머지 흰 건반 쌍은 사이에 검은 건반이 하나 있는 온음입니다.

다음 중 F 건반과 같은 음(이명동음)이 아닌 것은?

F♭은 F를 반음 내린 음이라 E 건반입니다. E♯(E를 반음 올림)과 G𝄫(G를 반음 두 개 내림)은 F 건반, F♮은 F 그 자체입니다.

F에서 시작해 완전 5도를 차례로 쌓을 때, 처음 일곱 음이 이루는 집합은?

F C G D A E B는 흰 건반 전부, 즉 다장조 온음계입니다. 이어지는 다섯 개 F♯ C♯ G♯ D♯ A♯가 검은 건반 전부입니다.